월요일. 주말이 지난 후 출근인데, 출근길이 평소와 달리 즐겁습니다.
사실,
일보다는 출근하고 메신저킬 생각밖에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출근하자마자 로그인을 합니다.
여자는 아직 로그인전입니다.
11시 즈음해서.. 여자가 로그인을 했습니다. 그리고 대화를 했습니다.
불안(?)했던 마음이 조금 안정이 됩니다. 주말 내 손에 잡히지 않던 일이
이제 좀 손에 잡힙니다.
꿈 같았던 몇 일이 이제서야 실제로 느껴지나봅니다.
남자는 오늘도 야근을 합니다. 오늘은 아직 퇴근전인 여자를 메신저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야근을 하게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시간이 즐겁습니다.
화요일. 오늘 출근길도 역시 즐겁습니다. 출근이 즐겁다니... 회사에 참 좋은 일입니다.
오전 일찍부터 메신저에서 만났습니다.
여자가 어제는 늦게 들어갔답니다. 그래서 남자한테 걱정끼쳐서
미안하다고 합니다.
마음 씀씀이가 너무 예쁩니다.
그 날 손을 잡지 않았다면,
손을 놓았다면 어떻게 됐었을까 묻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묻습니다.
손을 잡지
않았더라면, 혼자서만 속으로 좋아했었을 거랍니다.
손을 놓지 않았던건, 후회할 거 같아서였답니다.
앞으로 어떨지 잘 모르겠답니다.
남자도 고민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런지 어떻게 지내야 할런지...
서로 더 많이 얘기하고 서로 더 많이
알아가야 될 겁니다.
입장 차, 생각 차를 좁힐 수 없을 수
도 있고, 같은 생각, 같은 마음 이라 해도 상황이 어려울 수
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여자에게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단지 그냥 지금은
좀 더 좋아하고, 좀 더 알아가고, 좀 더 얘기하고 싶을 뿐입니다.
수요일. 오늘은 여자의 로그인이 늦습니다. 그러니 걱정이 됩니다.
가까운 곳에
같이 있지 못하다는 것은 이래서 맘이 불편한건가 봅니다.
오전 늦게나 되서
로그인을 합니다. 사내 네트웍이 이상했었다고 합니다. 이제 안심이 됩니다.
직접 볼
수 없고, 얘기할 수 없지만... 메신저에라도 있으면 적이 안심이 됩니다.
... ... ...
매일 적을 사건이 있고, 이야기가 있는 하루하루가
50일이 지났습니다.
남자는 그동안 꿈에서 살았던 듯 합니다.
때로는 그리워할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누군가를 그리워만 해야 한다는 것이 답답합니다.
답답함이, 그리움이 너무나 커졌습니다.
그리고... 그래서... 내일 출국합니다.
길지 않은 3일이라는
시간이지만... 그 어느 때 보다도 설레입니다.




